2025년 현재 미국은 중남미와의 외교네트워크를 재정비하며, 경제·안보·에너지·이민 문제를 포괄하는 새로운 협력 체계를 구축하고 있습니다. 이는 중국의 중남미 영향력 확대를 견제하고, 민주주의·시장경제·인권을 기반으로 한 지역 질서 강화를 목표로 합니다. 본 글에서는 2025년 기준 미·중남미 외교네트워크의 전략적 방향, 주요 협력 분야, 그리고 미국 외교정책에서의 의미를 분석합니다.
전략적 배경과 목표
미국의 중남미 정책은 전통적으로 안보와 경제 이익 보호, 민주주의 확산, 마약·범죄 대응을 중심으로 해왔습니다. 그러나 최근 몇 년간 중국이 인프라 투자, 무역 확대, 정치 외교 지원을 통해 중남미 영향력을 확대하면서, 미국은 지역 외교 전략을 재설계하게 되었습니다.
2025년 미국 외교전략의 목표는 ▲중남미 내 민주주의와 법치주의 강화 ▲중국의 경제·기술 영향력 견제 ▲에너지·광물 공급망 확보 ▲이민·난민 문제 해결 ▲기후변화 공동 대응으로 요약됩니다.
이를 위해 미국은 OAS(미주기구), Summit of the Americas, 미·중남미 고위급 대화체 등 다양한 다자 플랫폼을 활용하고 있습니다.
경제·무역 협력
미국은 USMCA(미국·멕시코·캐나다 협정)를 바탕으로 북미와 중남미 경제권의 연계를 강화하고 있으며, 멕시코·칠레·콜롬비아·페루 등과 FTA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2025년에는 ‘미·중남미 공급망 협력 이니셔티브’가 출범해 리튬, 구리, 니켈 등 전략광물과 반도체·배터리 산업 협력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또한, 청정에너지 전환을 위한 풍력·태양광·수소 프로젝트에 대한 공동 투자도 증가하고 있으며, 디지털 경제 협정을 통해 안전한 데이터 교류와 전자상거래 활성화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미국은 이러한 경제협력을 통해 중남미를 중국의 ‘일대일로(BRI)’ 대안 공급망 거점으로 발전시키려는 구상을 가지고 있습니다.
안보·이민 협력
안보 분야에서 미국은 마약 밀매, 무기 거래, 국제범죄조직 대응을 위해 DEA, FBI, 국토안보부와 중남미 국가 간 합동 작전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2025년에는 멕시코 국경 관리 협정을 개정해 불법 이민과 인신매매 방지 협력을 확대했습니다.
또한, 미국은 중남미 국가들의 국경 감시 시스템 현대화, 사이버보안 강화, 군사 훈련 지원을 통해 지역 안보 역량을 높이고 있습니다.
이민 문제는 미·중남미 외교에서 핵심 의제 중 하나로, 미국은 경제개발 지원과 교육·고용 프로그램을 통해 불법 이주 원인을 줄이는 장기 전략을 병행하고 있습니다.
기후·환경 협력
기후변화 대응에서 미·중남미 협력은 점차 확대되고 있습니다. 아마존 열대우림 보호, 재생에너지 전환, 기후적응 프로젝트가 주요 협력 분야입니다.
2025년에는 ‘미·중남미 청정에너지 파트너십’이 발족해 칠레·브라질의 풍력·태양광 프로젝트, 페루·볼리비아의 수소 인프라 구축이 시작되었습니다. 미국은 이를 통해 기후목표 달성과 동시에 청정에너지 공급망의 안정성을 확보하려 하고 있습니다.
또한, 플라스틱 폐기물 저감, 해양보호구역 확대, 재난 대응 역량 강화 등 환경 거버넌스 영역에서도 다자 프로젝트가 추진되고 있습니다.
미·중남미 외교네트워크 비교표
협력 분야 |
주요 내용 |
2025년 성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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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무역 | FTA, 공급망 협력, 청정에너지 투자 | 리튬·구리 공급망 구축, 디지털경제 협정 |
안보·이민 | 국경관리, 마약·범죄 대응 | 불법이민 방지 협정 개정, 합동 작전 확대 |
기후·환경 | 아마존 보호, 재생에너지 전환 | 청정에너지 파트너십 발족, 수소 인프라 구축 |
2025년 시사점과 전망
미·중남미 외교네트워크는 중국의 지역 영향력 확대를 견제하는 동시에, 경제·안보·환경 분야에서 상호이익을 창출하는 방향으로 발전하고 있습니다. 미국은 안정적인 공급망과 민주주의 가치 확산을 위해 중남미와의 협력을 더욱 제도화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한국을 비롯한 동맹국은 이 네트워크에 참여해 청정에너지, 광물자원, 디지털 인프라 분야에서 기회를 확보할 수 있으며, 특히 미·중남미 공급망 협력 구상과 연계한 전략적 파트너십이 유효할 것입니다.